두개골(Skull)
개와 고양이에서 두개골 방사선사진 촬영은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특수진료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대체되고 있다. 일반진료에서는 두개골 방사선사진 촬영이 요구되지만 여전히 드물게 실시되는 방사선 검사 중 하나이다. 더욱이, 검사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판독자가 개와 고양이의 두개골 방사선 사진을 평가하는데 있어 서툴 수 있다. 두개골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고 특정 검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상을 촬영한다면 두개골을 보다 체계적으로 판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세(Positioning)
두개골이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방사선사진 판독을 복잡하게 만드는 다양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촬영 자세가 정확해야만 한다. 최소한의 규격화를 위해 진정이 필요하지만 전신마취가 더 좋다.
외측상과 배복상(Dorsoventral view)은 개와 고양이 두개골 방사선사진 촬영에 있어 최소 방사선 조사방향이다. DV상은 하악골(mandible)이 X선 테이블에 부드럽게 밀착되어 대칭적인 방사선사진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VD상보다 더 선호된다. 예를 들어 골절이나 종괴의 경우 하악골을 기준으로 머리르 대칭적으로 위치시키는 것이 불가능한데 DV상은 하악골 비대칭없이 나타난다.
외측상에서 개나 고양이는 X선 테이블에 자연스럽게 위치할 수 없으므로 좌측과 우측의 구조물들이 외측상에서 정확하게 겹쳐지기 위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코를 들어올리며, 이 때 방사선 투과성의 스폰지가 필요할 것이다. 자세 보조기구가 영상에서 허상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오염이나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악골이나 하악골의 질환인 경우 중복을 줄이기 위해 입은 열려져 있는 것이 좋다.
두개골은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부위를 잘 보기 위해 많은 부가적인 촬영방향이 필요하다. 두개골의 사위상(oblique) 방사선 사진과 관련해 중요한 점은 영상에서 좌측과 우측을 구별할 수 있도록 외부 표시 시스템(external marking system)을 사용하는 것이다. 방향을 표시하기 위해 방사선 사진에 “L”과 “R” 표시물 둘 다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방사선학적 기술(Radiographic technique)
필름-스크린(film-screen system)을 사용해서 개나 고양이의 두개골 방사선사진을 촬영할 때 낮은 kVp-높은 mAs 기법과 높은 kVp-낮은 mAs 기법 둘 다 가능하다. 낮은 kVp-높은 mAs 기법의 경우 대조도가 증가되고 뼈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향상되지만 연부조직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다. 높은 kVp-낮은 mAs 기법의 사용은 연부조직을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방사선학적 기술은 방사선사진을 찍는 이유와 관련이 있다. 디지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디지털 이미지 시스템의 향상된 대조도 분해능(contrast resolution)과 이미지를 획득한 후 흑화도(blackness)와 대조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노출조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환자의 두께가 10cm 이상인 경우 X선으로부터 산란선을 없애기 위해 그리드를 사용해야만 한다. 개나 고양이의 두개골 방사선 사진을 촬영할 때 환자에게 진정이나 마취를 했고 고유한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노출시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전신마취를 위해 기관내튜브를 장착했다면 특히 사위상에서 관심부위와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부가적인 요소들
고양이와 말은 두개골의 형태가 품종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개는 품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통 개에서 두개골 모양은 3가지 형태로 서술된다 : 단형두개(brachycephalic), 중형두개(mesaticephalic), 장형두개(dolichocephalic). 단형두개의 개들은 자세를 정확하게 잡기가 어렵고 비강과 부비동이 불균형하게 작기 때문에 단형두개보다 중형두개와 장형두개에서 두개골 방사선사진이 더 많이 사용된다.
정상적인 두개골은 두개골의 복잡한 구조 때문에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음의 부위들을 차례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 (1) 두개관(calvaria) (2) 고실불룩(tympanic bulla) (3) 턱관절(temporo-mandibular joint) (4) 경상설골(styloid bone)과 후낭(gluttural pouch, 말) (5) 상악골(maxillary bone)과 하악골(mandible bone), (6) 상악과 하악의 치아 (7) 비강(nasal passage) (8) 인두(pharynx) (9) 전두동(frontal sinus), 코갑개동(conchal sinus), 상악동(maxillary sinus). 동일한 과정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된다면 판독체계는 아주 간단한 일이 될 것이고 판독 패턴을 갖추게 되는 경험은 효과적으로 무작위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판독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환자의 종과 품종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것이 사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 방사선학적 기술이 적절한가, 또는 사진이 과노출 아니면 노출부족인가?
- 외부 필름표식 시스템이 좌측과 우측을 구분할 수 있도록 사용되었는가?
- 자세가 적절한가, 또는 이 자세가 판독에 영향을 줄 것 같은 문제점이 있는가?
- 방사선사진의 촬영방향이 적절한가, 그리고 필요한 모든 촬영방향이 존재하는가?
두개골의 여러 질병에 대한 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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