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사상충 이란? 원인 증상 예방약 종류

강아지 심장사상충은 반려견을 키운다면 한번쯤 들어볼 이름인데요.

심장사상충이란 무엇인지, 증상 및 예방약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이란?

 

출처 : Image by  Petra  from  Pixabay

 

개와 고양이에서 모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기생충인 개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은 개에게 매우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생충은 감염된 모기가 흡혈할 때, 제 3기 유충의 상태에서 동물의 피부에 침입합니다. 

이 유충은 모기가 흡혈한 동물의 국소 피부에서 수개월간 체류하면서 자라는데, 그 후 주위에 있는 혈관으로 들어가 혈류를 따라 대정맥, 우심방 및 우심실을 지나 폐동맥에 도착합니다. 이후 이곳에서 성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약 1.3mm의 작은 유충이 30cm 정도의 성충이 되기까지는 6-7개월 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왜 심장사상충(HEARTWORM)일까?

 

심장사상충이 체내에서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는 위치는 폐동맥인데, 왜 심장사상충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사람이 이 기생충을 처음 보게된 것은 사망한 동물을 부검했을 때인데, 심장과 관련 혈관들을 절개했을 때, 기생충들은 동물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압력을 거슬러 심장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동물이 사망하고 난 이후에는 이 압력이 사라져 원래 살고 있었던 폐동맥에서 흘러나와 직경이 더 큰 우심방, 우심실 등에 분포하여, 마치 심장에서 기생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장사상충(heartworm)이라는 말이 붙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심장사상충은 심장에 기생한다? 라는 말은 어느 정도 옳지 않은 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장사상충증, 왜 위험할까?

 

심장사상충에 걸려 이로 인해 임상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를 심장사상충증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성충은 폐동맥에 기생하게 되므로, 이곳에서 혈류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또한 혈관 내벽에서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염증반응이 커질수록 환자의 임상증상도 심해지게 됩니다. 

감염 초기에는 임상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을 수 있으나, 감염된 동물에서는 기침, 폐동맥 고혈압, 복수, 흉수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증상이 유발되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검사?

 

미국 심장사상충 학회의 공식 가이드라인 및 대부분의 심장사상충 예방약 관련 제조사들은 투약 전 성충에 감염되어있는지, 혈중에 사상충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혈중에 사상충이 존재하는 강아지에서 기존의 예방약 투여시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다양한 부작용의 문제가 야기딜 수 있습니다. 최근 심장사상충 예방약에 적용중인 약제들은 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보고가 있으나,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6-7개월 이상 예방약을 투여하지 않은 개체에서 예방약을 적용할 때 혹은 심장사상충 검사를 진행한 지 오래된 개체들은 1년에 1회 정도는 정기적으로 심장사상충 감염여부를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양한 심장사상충 예방약, 고르는 법은?

 

심장사상충은 ‘기생충’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구충’을 진행하여 효과적으로 체내의 유충에서 성충으로의 성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심장사상충 예방약으로 먹이는 제제들은 ‘먹으면 심장사상충을 예방한다’ 라기 보다는 심장사상충 유충을 구충하는 약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ivermectin을 대표로 하는 여러 약제들이 모기에서 감염되는 3기 유충을 사멸하는 데 효과가 탁월하고, 이 혈중 유효농도가 평균 28일 정도 지속되므로 평균 한달 정도를 주기로 예방을 진행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약 제제들에는 바르는 spot-on 제제부터 먹는 츄어블 형태의 제제까지 다양합니다. 이 중 대표적인 제품들이 병원에서 판매하는 넥x가드, 하x가드, 애x보킷 등이 있습니다. 

츄어블 제품은 기본적으로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 육류 냄새를 코팅하고, 따로 주거나 사료 및 간식과 주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스팟온 제제들은 피부에 흡수되어 작용하므로 아이가 핥기 힘든 목 뒤 피부 부위에 털을 조금 젖히고 발라주는 방법으로 적용해주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스팟온 제제들은 절대 절대 먹이시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강아지, 고양이에게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많은 제품들 중, 가장 ‘좋은’ 약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임상 시험을 거쳐 나온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는 예방 제품들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모두 예방 효과가 탁월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적용하는 한,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습니다.(각각의 반려동물마다 미리 예상하기 힘든 알러지 반응 등은 제외)

따라서, 각 제품들의 구충 범위와 반려동물의 특성(e.g., 잦은 실외산책, 츄어블 제품을 먹이기가 너무 힘든 경우 등)을 고려하여

매달, 꾸준히 구충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에 대한 원인, 증상 및 예방약 종류 등 가장 중요한 내용 등을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사실 심장사상충에 대한 내용은 매우 방대하지만... )이후 강아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